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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탐험대
오랜만에 방문한 와인터널을 충분히 돌아보고 어디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깜놀 장소가! 와인터널 바로 옆에 아주 근사한 카페가 있더군요. 바로 청개구리 이야기 카페 박물관! 이곳의 특징은 커피 및 음료, 주변 분위기, 아이들 뛰어 놀기 좋은 넓은 인조잔디 마당, 잔잔한 음악 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최고로 추천하는 이유는... 아기자기한 청개구리들...세계 각국의 청개구리 소품이 빼곡히 모여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해지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곳을 관람하려면 카페에서 차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절대 차 마시는 비용이 아깝지 않겠지요. 차도 마시고 분위기도 좋고 볼거리도 있으니 일석삼조! 청개구리 이야기 박물관에 준비된 청개구리 소품을 이용해 이런 재미있는 사진도 ! ㅎㅎ 청도 와..
추석 연휴를 맞아 대구 가까이의 청도에 다녀 왔습니다. 대구 경북권에는 맛과 멋을 충족시켜주는 여행지가 드문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 면에서 청도는 두 가지를 모두 간직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와인터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여름에는 터널의 시원함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가을에는 감익어 가는 가을정취가 물씬 느껴져 와인이 어울리는 분위기라 또 찾게 됩니다. 가족 단위로도 좋고,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곳이고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그냥 친구들끼리 오기에도 좋습니다. 주변에 알려진 맛집과 멋스런 명소도 꽤 많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한 밀양 기회송림도 근처입니다. (링크 : 기회송림 소개 및 캠핑기) 링크 : 청도 와인터널 소개 - 두산백과 (와인터널은 1896년..
게꽁지 : [명사] 지식이나 재주 따위가 아주 짧거나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를 들면 "게꽁지같은 실력으로 만든 커피이지만 내게는 최고의 시원함을 줍니다." 날씨가 미쳤습니다. 가을이 올 것 같더니 다시 덥습니다. 피서 떠니기에 애매한 이 시기 갈듯 말듯 안 가고 있는 불쾌지수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차가운 콜드브루 또는 더치커피와 소다수(사이다)를 블렌딩해본 적이 있나요? 얼음을 투명한 유리잔에 가득 채우고 콜드브루와 사이다를 1 : 3 정도의 비율로 유리잔에 붓습니다. 구름처럼 하얗게 떠있는 탄산거품과 유리잔에 맺힌 물방울, 커피와 사이다가 섞인 색깔은 영락없는 맥주입니다. 그것도 덥고 습한 여름날 에어콘이 빵빵한 집에 들어와 아주 찬 맥주를 깊고 투명한 유리잔에 가득 붓고 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2017 순회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위한 약속" 에 다녀 왔습니다. 처음 가게된 동기는 특별하지 않고 방학 중 아이들 체험학습보고서 과제를 위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큰 기대없이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구상미술의 현장전", "대한민국 낙동예술대전", "방짜유기 전시전" 등...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은 방문할 때마다 전시실이 비어 문닫고 있는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전시회가 하나 이상 열리고 있어 번잡한 일상을 피해 잠시 조용히 정서를 순화할 좋은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줍니다. 대부분 전시회가 무료이고요. 그런데 눈길을 끄는 전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링크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2017..
카페에서 아포가토라는 메뉴를 접했는데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에스프레소의 만남은 맛의 신세계 였습니다. 집에서 따라해봐야지요. ㅎㅎ 그런데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내릴 기구를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라는 커피추출 기구입니다. 에어로비라는 공기역학 기구 전문회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카페 머신이 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처럼 주사기의 원리를 커피 추출에 적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도록 만든 기구입니다. 현재는 너무 유명해져서 에어로프레스 세계대회도 있고 에어로프레스 전문 카페도 생길 정도라네요.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황해 보이지만 체임버, 플런저, 고무씰을 하나로 결합하여 보관하므로 부피는 아주 작습니다. "스쿱"이라는 도구가 ..
뜨거운 여름에는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 이것으로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얼음 동동 더치커피!! 커피를 취미로 하다가 별의별 짓을 다 해봅니다. 더치커피..처음 시작은 우연히 선물받은 더치커피 원액 500ml를 맛보면서 였습니다. 집에서 먹는 핸드드립, 카페에 흔히 주문하는 아메리카노 ... 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지요. 가볍고 깔끔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또는 차가운 커피에 아주 어울리는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한동안 더치커피를 많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아서 함부로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더치커피가 흔해서 가격이 적당하지만 당시 카페도 적고 더치커피도 적을 때라 500ml 한 병에 2~3만원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격부담없이 커피를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핸드드립에 대한 것입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기는 것이 커피맛의 진수이지요. 핸드드립을 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은 정말 멋있습니다. 드립포트를 살살 돌려가며 물을 내리면 커피가 갖고 있던 아로마가 물과 만나 거품을 일으키며 커피층이 부풀어 오릅니다. 커피의 오일 성분이 뒤섞인 기름진 거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진한 커피의 풍미가 느껴져 "입, 코로 즐기는 커피보다 눈으로 즐기는 커피가 더 훌륭하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핸드드립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러냐고요? 해보면 압니다. ㅎㅎ 1. 도구 준비 핸드밀, 드리퍼, 거름종이, 추출된 커피를 받을 용기, 드립포트 2. 원두 분쇄 1인분 원두를 계량할 때 종이컵 기준으로 5분의 1을 채웁니다. (약 15g 정도 됩니다.) 핸드밀로 커피를 분쇄합니..
로스팅이 되었다면 맛을 보아야겠지요?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내가 볶은 커피가 어떤 맛이 날까? 로스팅을 얼마나 했느냐 정도에 따라 커피의 맛은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약한 로스팅에서 원두는 신맛이 강합니다. 로스팅이 많이 될수록 신맛이 줄고 약간의 단맛, 쓴맛으로 변해갑니다. 커피의 맛을 내는 주요물질들이 로스팅 초기에는 신맛(산미)를 내다가 가열에 의해 점점 카라멜화 되어 가고 결국 쓴 맛(소위 "탄 맛")을 내게 됩니다. 이 현상을 비유하자면 설탕을 국자에 담아 가열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달고나" 라는 설탕과자를 떠올리면 되겠네요.) 초기에는 서서히 녹아 물처럼 변합니다. 수분이 증발하며 점점 점성이 생기고 갈색을 띕니다. 마치 카라멜처럼...단맛은 이때가 가장 강하지요. 가열이 더 진행되면 ..
브롬톤 자전거를 KTX에 싣고 간다면 자전거를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고민이 많습니다. KTX산천은 그나마 자리가 넓어서 큰 부담이 없습니다만 일반 KTX 객실 좌석은 너무 좁아 자전거를 객실에 보관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름 고가의 귀중품인데(?) 자물쇠를 채워두더라도 객실 밖 화물칸에 두는 것은 불안하지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객실에 브롬톤을 동반해 다닐 수 있는 KTX 좌석 자리 추천입니다. (KTX산천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 KTX 브롬톤 좌석 자리 - 결론은 KTX 7, 9, 10, 12, 14, 16호차의 15A, 15B 좌석이 좋습니다. (위 그림의 노란 동그라미 부분) 그 자리의 등받이 뒷부분에 폴딩된 브롬톤을 넣을 수 있는 딱맞는 공간이 있습니다. 앞으로 브롬톤-KTX를 연계하여 여행을 ..
제가 가진 자전거는 폴딩형 미니벨로 "브롬톤(Bromton)"입니다. 맞습니다. 자전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겉으로는 다들 "우와 멋지네" 하지만 속으로는 '200만원이나 하는 접이식 자전거를 사다니 미친 것 아냐?' 하는 그 자전거입니다. 장비에 돈 안 들인다면서 거짓말치네 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통근수단으로 차를 사는 대신 이 자전거를 택했습니다. 직장을 갖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자동차는 일종의 환상과 꿈, 목표같은 것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꿈같은 자동차를 구입하고 자기 몸처럼 관리하며 느끼는 뿌듯함이 다른 것에서 얻는 만족보다 크다면 비판할 수는 없지요. 사회 경력을 많이 쌓은 남자들이라도 새 차에 대한 기대와 꿈이 큽니다. but 저는 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