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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탐험대
게꽁지 but 시원함의 극치 더치소다 콜드브루(더치커피)와 소다수(사이다)의 만남 본문
게꽁지 : [명사] 지식이나 재주 따위가 아주 짧거나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를 들면 "게꽁지같은 실력으로 만든 커피이지만 내게는 최고의 시원함을 줍니다."
날씨가 미쳤습니다.
가을이 올 것 같더니 다시 덥습니다.
피서 떠니기에 애매한 이 시기
갈듯 말듯 안 가고 있는 불쾌지수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차가운 콜드브루 또는 더치커피와
소다수(사이다)를 블렌딩해본 적이 있나요?
얼음을 투명한 유리잔에 가득 채우고
콜드브루와 사이다를 1 : 3 정도의 비율로
유리잔에 붓습니다.
구름처럼 하얗게 떠있는 탄산거품과 유리잔에 맺힌 물방울,
커피와 사이다가 섞인 색깔은 영락없는 맥주입니다.
그것도 덥고 습한 여름날
에어콘이 빵빵한 집에 들어와
아주 찬 맥주를 깊고 투명한 유리잔에 가득 붓고
마시기 직전에 기대되는 짜릿, 쌉쌀, 시원, 청량감
더위로 인한 체증이 한 방에 내려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비주얼입니다.
저는 이것을 "더치소다"(?)라고 명명했습니다.
어떤 맛일까요?
'커피와 사이다의 조합이라면 이럴거야' 라고 상상했던 그 맛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마셔본 맛입니다.
마셔보면 아하! 그 맛! 이라고 할겁니다.
저는 여름에 이 독특한 음료를
입에 달고 살아서
집에 내려둔 더치커피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사이다의 단 맛이 싫다면
무설탕 탄산수와 콜드브루를
섞어도 좋습니다.
한번씩 시도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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