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함 but 진함 홈카페 에어로프레스 에스프레소 기구

카페에서 아포가토라는 메뉴를 접했는데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에스프레소의
만남은 맛의 신세계 였습니다.

집에서 따라해봐야지요. ㅎㅎ

그런데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내릴 기구를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라는 커피추출 기구입니다.

에어로비라는 공기역학 기구 전문회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카페 머신이 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처럼
주사기의 원리를 커피 추출에 적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도록 만든 기구입니다.

현재는 너무 유명해져서 에어로프레스 세계대회도 있고
에어로프레스 전문 카페도 생길 정도라네요.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황해 보이지만 체임버, 플런저, 고무씰을
하나로 결합하여 보관하므로 부피는 아주 작습니다.

"스쿱"이라는 도구가 낯선데
이것은 원두 1인분(15~20g)을 계량하는 도구로
아주 편리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봅시다.

에어로프레스와 커피 내릴 기본도구를 준비합니다.

원두를 스쿱으로 계량하여 핸드밀로 분쇄합니다.
에어로프레스 체임버, 플런저, 고무씰을 결합하여 거꾸로 세우고
분쇄커피를 체임버 안에 넣습니다.

끓는 물을 원하는 만큼 체임버 안에 붓습니다.
(체임버 측면의 눈금을 이용합니다.)
제공된 패들 또는 젓가락 등으로 물과 커피를 골고루 섞어줍니다.

캬~♡ 저 기름진 커피거품을 보십시요.

캡에 필터를 장착합니다.
필터는 "종이필터(100매 기본제공, 1회용)"와
"스테일리스 파인필터(별매품, 영구사용)"가 있습니다.

종이필터는 핸드드립에 사용되는 거름종이같은 것이고
스테인리스 필터는 금속 재질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스테인리스 필터가 꼭 필요합니다.
금속재질이라 커피의 오일 성분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보내 커피의 기름지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야외에 갖고 다니기도 편리하고요.

필터와 캡을 체임버에 장착합니다.

커피를 추출할 용기(컵)을 체임버, 캡 위에 거꾸로 뒤집어 올립니다.

커피와 물이 만날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뒤(20초 내외)
컵과 에어로프레스를 거꾸로 뒤집습니다.
(이제 똑바로 선 것이 됩니다.)

몸무게를 실어 천천히 플런저를 눌러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내려진 에스프레소입니다.

그대로 에스프레소로 즐겨도 되고
물을 희석해 아메리카노처럼 즐겨도 되고
얼음에 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즐겨도 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부어 아포가토로 즐겨도 됩니다.

그 외 많은 레시피가 가능합니다.

마지막 커피찌꺼기는
요렇게 예쁜 커피퍽이 되어 나옵니다.

에어로프레스는 장점이 너무 많습니다.

1. 고압의 카페머신을 홈카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2. 부피가 작아서 캠핑에 가져가서 고급스런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습니다.

3.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4. 핸드드립과는 다른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5. 플런저를 눌러 압력을 가할 때

한 잔의 커피에 정성을 쏟는 바리스타같은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맛과 재미를 위해 사용을 적극 권합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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