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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탐험대
내가 커피를 편하게 막 볶아서 먹는 것을 즐기는 이유는 골치아프지 않고 내 입에 맛있고 그것을 나누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커피 로스터를 사용해 일정한 온도, 시간, 배기 등을 잘 통제하여 볶은 커피를 최고 바리스타의 숙련된 손길로 딱맞는 입자 크기로 그라인딩하고 적당한 시간, 85도의 뜨거운 물로 핸드드립! 사람들이 이 장면을 보고 이 커피를 먹게 된다면 대부분 감탄을 하고 맛있다고 할 것입니다. SNS에 자랑도 하겠지요. SNS친구들은 모두가 공감하고 "좋아요"를 눌러 주겠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에티오피아 전통방식으로 로스팅하고 내려서 커피를 대접하면서 에티오피아 전통방식의 커피라고 하면 먹어본 커피 중 제일 맛있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거 모순인거 아시나요? 사실 에티오피아의 전..
카페에서 아포가토라는 메뉴를 접했는데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에스프레소의 만남은 맛의 신세계 였습니다. 집에서 따라해봐야지요. ㅎㅎ 그런데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내릴 기구를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라는 커피추출 기구입니다. 에어로비라는 공기역학 기구 전문회사에서 개발한 것인데 카페 머신이 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처럼 주사기의 원리를 커피 추출에 적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도록 만든 기구입니다. 현재는 너무 유명해져서 에어로프레스 세계대회도 있고 에어로프레스 전문 카페도 생길 정도라네요.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황해 보이지만 체임버, 플런저, 고무씰을 하나로 결합하여 보관하므로 부피는 아주 작습니다. "스쿱"이라는 도구가 ..
뜨거운 여름에는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 이것으로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얼음 동동 더치커피!! 커피를 취미로 하다가 별의별 짓을 다 해봅니다. 더치커피..처음 시작은 우연히 선물받은 더치커피 원액 500ml를 맛보면서 였습니다. 집에서 먹는 핸드드립, 카페에 흔히 주문하는 아메리카노 ... 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지요. 가볍고 깔끔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또는 차가운 커피에 아주 어울리는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한동안 더치커피를 많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아서 함부로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더치커피가 흔해서 가격이 적당하지만 당시 카페도 적고 더치커피도 적을 때라 500ml 한 병에 2~3만원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격부담없이 커피를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핸드드립에 대한 것입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기는 것이 커피맛의 진수이지요. 핸드드립을 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은 정말 멋있습니다. 드립포트를 살살 돌려가며 물을 내리면 커피가 갖고 있던 아로마가 물과 만나 거품을 일으키며 커피층이 부풀어 오릅니다. 커피의 오일 성분이 뒤섞인 기름진 거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진한 커피의 풍미가 느껴져 "입, 코로 즐기는 커피보다 눈으로 즐기는 커피가 더 훌륭하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핸드드립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러냐고요? 해보면 압니다. ㅎㅎ 1. 도구 준비 핸드밀, 드리퍼, 거름종이, 추출된 커피를 받을 용기, 드립포트 2. 원두 분쇄 1인분 원두를 계량할 때 종이컵 기준으로 5분의 1을 채웁니다. (약 15g 정도 됩니다.) 핸드밀로 커피를 분쇄합니..
홈로스팅에 관심을 보이는 주변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은 "GSC SHOP" 입니다. 링크 : GSC SHOP 국내 업체이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선한 원두를 선점하여 공급하고 있고 도매를 주로 취급하지만 소량(1kg)판매도 하기 때문에 홈로스팅 생두 구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품질이 우수합니다. 쇼핑몰 웹사이트에 가보면 커피 산지 대륙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두었고, 커피 품종별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인기있는 생두는 고객평도 볼 수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니 초보티 내지 않고 당당히 마음에 드는 커피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이트에서는 대륙별 커피품종별 특징을 더 자세히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링크 : GSC 인터..
나는 커피맛보다 향(아로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잘 볶아져서 숙성된 커피의 강한 아로마는 나를 기분좋게/차분하게/감성적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커피향이 가장 강한 경우는 1. 커피를 로스팅할 때 2. 커피를 숙성보관하는 용기 뚜껑을 열 때 3. 커피를 그라인딩(분쇄)할 때 입니다. 귀찮음을 감수하고 수고한다면 "홈로스팅"은 더 큰 장점으로 보답합니다. - 홈로스팅의 장점 - 1.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로스팅된 커피는 잡냄새를 흡수하고 산화가 진행되어 맛이 점점 나빠집니다. 유통 판매되는 커피의 신선도는 어떨까요? 홈로스팅 커피와 확실히 차이납니다.) (사람의 실력, 장비 등 외적요인보다 커피 자체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2. 커피의 가장 강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카페에..
"커피"가 취미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Q1.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Q2. 커피 관련 지식이 많다? Q3. 커피 관련 좋은 장비를 수집한다? Q4. 커피 자격증을 갖고 남에게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 답을 하자면 A1. 저는 커피 마시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A2. 몇 안되는 제 블로그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전문적인 글을 추구하지 않고 지극히 솔직한 경험담을 쓰려고 합니다. A3. 장비보다 취미 그 자체를 즐기고 싶습니다. A4. 커피 관련 자격 없습니다. 내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은... 집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볶고 커피를 나만의 방식으로 내리고 커피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대접하고 새로운 커피원두를 사서 맛과 향을 느끼고 커피를 볶고 갈고 내릴 때의 그 향이 좋아서..